경제적 불확실성과 높은 실업률, 범죄율 증가와 사회안전망 위기, 연이은 자연재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불신과 이념적 갈등…코로나 팬데믹 이후 복합적인 이슈들로 인해 한국 사회 전반에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불안사회(Unstable Society)에 진입한 국내 위기 상황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체간 공감과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지출한 사회공헌 금액(2021년 기준)은 2조 9,251억 4,467만원으로, 기업당 평균 133억 5,682만원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했습니다(전경련, 2022). 실제로 국민들은 기업 투자시 고려하는 ESG Top3 요소로 온실가스 배출, 기후변화 영향 평가에 이어 ‘지역사회 기여 및 공헌’을 꼽았습니다. 또한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 및 참여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긍정-부정 비율)이 2022년 -6.8%에서 2023년 16.3%로 23.1%p 높아진 모습입니다(트리플라잇·CSES, 2023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2023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핵심 포인트 짚어보기

국내 100대 기업 사회공헌이 해결한 사회문제는?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해결한 사회문제는 무엇일까요. 트리플라잇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이슈&임팩트 데이터 연구소 IM.Lab은 국내에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중대 이슈와 기업이 해결하고 있는 사회 이슈 데이터를 DB화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내 100대 기업의 45.87%가 ‘삶의 질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육 불평등(23.33%), 환경오염과 기후변화(8.27%)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263개를 사회문제 10대 테마로 분류 및 매칭한 결과입니다.

국내 100대 기업 사회공헌 이슈 집중도 매트릭스는 미디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한국이 주목하는 사회 이슈 100을 기반으로, 기업 사회공헌이 집중한 사회 이슈의 중대성을 진단하는 도구입니다.

기업의 집중도(X축)’는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263개 프로그램(기업 홈페이지, 지속가능성·ESG보고서 등 2021년 공시 자료 기준)을 연계 및 분석한 것입니다. ‘이슈의 중대성(Y축)’은 ‘이슈의 심각성(미디어 급등 이슈 및 OECD 국가 대비 심각성 데이터)’과 ‘이슈의 주목도(국민이 해결되길 바라는 사회 이슈 설문조사 데이터)’를 종합한 점수입니다. 매트릭스에 표현된 원의 크기가 클수록 국내 매출 상위 30대 기업의 집중도가 높은 사회 이슈입니다.

[Top Focus] 기업 사회공헌, 복지 사각지대와 사회안전망 보완

‘Top Focus’ 영역에는 기업이 집중한 중대 이슈가 담겨있습니다. 국내 현장에서 중요도가 높은 선순위 문제가 100대 기업 사회공헌을 통해 얼마나 해결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100대 기업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과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이슈에 가장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복지 정책·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보완하는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지역 발전 불균형, 재난 사고 대응, 의료비 및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공헌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기업 역시 해당 사회 이슈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제 관련 중대 이슈로는 ‘청년 일자리’, 환경 부문에서는 대기오염·생활폐기물·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한편, ‘정서불안과 자살 증가’, ‘교육비 부담’ 문제는 중요도가 높은 선순위 이슈이나 상대적으로 30대 기업의 주목도가 적게 나타나, 앞으로 관련 역량 및 자원을 가진 기업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Overlooked Focus] 노인 빈곤·소외, 지방 소멸 문제 주목해야

‘Overlooked Focus’ 영역에는 국내 현장에서 중요도가 높은 선순위 문제이나, 상대적으로 기업 사회공헌에서 간과된 이슈가 담겨있습니다. 향후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상 주목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이슈의 중요도에 비해 기업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문제는 노인 빈곤 심화와 노인 우울증 및 소외 현상 심화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노인 빈곤율은 37.6%로 OECD 평균 13.5%의 약 3배 수준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70%가 빈곤층에 속해, 이들을 위한 배려와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은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입니다. 독거노인의 고립 및 소외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지역 활성화 전략이 필요해질 전망입니다. 지역에 공장, 데이터센터 등 거점을 둔 기업이라면 다양한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Misaligned Focus] 교육 및 창업 지원 사회공헌에 쏠려있어

‘Misaligned Focus’ 영역에는 국내 현장에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문제이나, 기업 사회공헌이 집중된 이슈가 담겨있습니다. 기업의 역량 및 자원 진단을 통해 더 중요한 이슈로의 전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은 미래세대 교육 문제 해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로 및 직업 교육 부족, 지역 교육 격차, 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 교육 부족, 양질의 교육 부족 등과 같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쏠림 현상을 보여줍니다. 30대 기업의 주목도 역시 높은 상황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 지식을 기반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으로의 내재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공유·확산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창업’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집중된 모습입니다. 환경·기후변화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많은 상황입니다. 기업 사회공헌 전략상 도움이 더욱 필요한 다른 지역 및 대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중복 지원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중대 이슈 영역에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생물다양성’ 이슈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필요해질 전망입니다.

[Low Focus] 차별 및 격차 해소 위한 모니터링 지속돼야

‘Low Focus’ 영역에는 국내 현장에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기업 사회공헌의 집중도도 낮은 이슈가 담겨있습니다. 경제·사회·환경적 변화에 따라 언제든 중대 이슈가 될 수 있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국내 100대 기업은 상대적으로 차별, 편견,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에 소홀한 모습입니다. 특히 아동 학대, 한부모 가족, 학교 밖 청소년 이슈는 현장에서도, 기업에서도 소외된 상황입니다. 30대 기업의 주목도 역시 떨어집니다. 이러한 문제의 경우 당장 해결이 어려운 만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주체간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실·유기동물 안전 부족, 국가 연구 인력 자본 부족, 디지털 및 정보 격차 심화 문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기업의 역할이 필요해질 전망입니다.

✅ 100대 기업 사회공헌이 집중하고 있는 이슈별 현황 DB는 각 기업별 맞춤형 데이터를 유료로 제공하며, 관심있는 기관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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