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의 마지막 날, 올 상반기의 문을 닫으며 6개월 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들을 돌아봅니다. 트리플라잇 구성원들이 직접 읽고 수집한 사회 이슈 관련 뉴스 약 1,200건*을 분석해, 경제부터 환경까지 분야별로 도출한 30가지 키워드로 2025년 상반기를 결산했습니다.
*매주 종합일간지 6종·경제전문지 2종을 모니터링하며 2025년 1월 첫째 주부터 6월 셋째 주까지 25주에 걸쳐 수집한 사회 이슈 관련 기사(정치 분야 제외) 1,206건을 다음의 10개 분야로 분류하고 분야별 주요 키워드를 도출함 : ▲건강 ▲경제 ▲과학기술 ▲교육 ▲복지 ▲안전 ▲인구 ▲일자리 ▲환경 ▲ESG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오른 #장바구니물가는 올해에도 고공비행 중입니다. 지난달 기준 식료품 물가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22.9%나 올랐습니다. 가공식품을 비롯해 김밥, 짜장면 등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던 외식 메뉴 가격도 2019년 대비 30~40%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인데요,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의식주 물가를 100으로 놓았을 때 우리나라 식료품물가는 156로 1.5배를 웃돕니다.
이처럼 치솟은 장바구니물가에 사람들이 지갑을 닫자, 카페·음식점업 중심인 #자영업이 직격탄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00명 줄었고, 관련 통계 작성 이후(2018) 꾸준히 증가했던 카페 수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은퇴한 시니어들이 창업으로 몰리면서 지난해 60대 이상 자영업자 수는 10년 전(2015년 148만 명)보다 1.4배 증가한 2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60대 이상 자영업자의 연간 매출액은 3,000만 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반면 창업 후 영업 이익 대비 부채율은 140%로 가장 높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은 가뜩이나 높은 #노년층 빈곤율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수입이 중위소득의 50%에 못 미쳐 상대적으로 ‘빈곤층’에 해당하는 66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39.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복지 선진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4.1%), 덴마크(4.3%)의 10배 수준입니다.
일자리 시장 상황은 사회에 첫발을 딛는 청년들에게 갈수록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회초년생 대신 훈련·교육 비용이 덜 드는 #중고신입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일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이 한 달 안에 상용직으로 취업할 확률은 2010년 1.8%에서 2021년 1.4%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이 경력직에 집중되면서 20대의 생애 총 취업기간은 1년 6개월 단축되고, 이에 따라 생애 소득도 10%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런가 하면 학업의 최고 경력직(?)인 박사학위 소지자는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의 10명 중 3명(29.6%)이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30대 미만 박사학위 취득자의 미취업 비율은 절반 수준(47.7%)에 이릅니다. 고학력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이 #박사백수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면서 미취업 상태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 수는 올 2월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2003년) 최고치입니다. 비정규직·수시채용이 늘어 정규직 취업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청년들이 점점 더 무기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해 24만 명을 넘긴 데 이어, 올 1분기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7.4% 늘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연속 증가세인 혼인 건수가 출생아 수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적극적으로 펼치는 출생장려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3만2,535명으로, 이 중 31.6%(4만1,829명)가 남성이이었습니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이 '아빠'였다는 뜻인데요,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대상이 확대된 것이 #아빠 육아휴직을 촉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연령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노인’으로 간주되는 나이는 ‘65세’인데요, 최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50대 이상 8,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 연령은 평균 ‘69세’였습니다. 서울시가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절반(51.7%)이 ‘70세부터 노인’이라 답했으며 응답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0.2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전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도가 올라 “산업화 이전 대비 전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이 1.5도를 초과한 첫해로 기록됐다”는 비보를 전했습니다. 세계 주요국이 2015년 파리협약을 맺으며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지 불과 9년 만입니다. 1.55도의 위력은 일상 곳곳에서도 체감되는데요, 지난해 #우리 바다 연평균 표층 수온이 18.74도로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그 예입니다. 이로 인해 오징어 등 한대성 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양식어업계 피해액은 1,430억 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2012~) 최대 규모에 달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길어지고 심해지는 폭염도 기후위기 심각성의 지표입니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를 뜻하는데요, 기상청은 지구 온도가 계속 오르게 되면 2100년이 되었을 때 폭염이 이르게는 5월부터 시작돼 최대 17일 넘게 지속될 수 있으며, 가장 더운 날의 하루 평균 최고 기온도 2023년 25.5도에서 32.4도까지 치솟게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국내 저가항공사의 안전관리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항공정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항 횟수만 무리하게 늘려 사고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제주항공의 여객 인원 수는 업계 2위 아시아나항공을 앞질렀지만 정비사 수는 아시아나항공(2023년 기준 1,302명)의 3분의1(469명)에 불과합니다. 항공정비사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항공승무원과 달리 항공정비사는 항공안전법상 근무시간 제한이 없는 데다, 정비 업무 외에도 전산 입력, 공구 반환 등 잔업이 많은 편입니다.
지난 3월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열흘 남짓 지속되며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사상자 규모는 183명, 소실된 산림 면적은 여의도의 약 360배인 10만4,000ha에 달합니다. 이번 산불은 대형화재와 재난 대응·예방 체계의 미흡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2025년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는 총 50대 뿐이고 이 중 31대는 도입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 기종입니다. 산불 진화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435명), 공중진화대(104명)를 합쳐봐야 500명 남짓인데도 지난 2년 동안 한 명도 충원되지 않았습니다.
도심지역에서는 #싱크홀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서울 강동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18m 규모의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지면서 ‘언제 발밑이 꺼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확산했습니다. 특히 강동구 싱크홀 사고 지역이 2년 전 지반 침하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적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존의 싱크홀 예방책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국내 #의료비 지출 현황에서도 고령화의 영향이 뚜렷하게 감지됩니다. 2012~2022년 사이 심근경색증 환자는 48.7%, 뇌졸중 환자는 9.8% 증가했는데요, 두 질환 모두 80대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전체 입원 환자 질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백내장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입원으로 건강보험 급여 지출이 가장 많은 질환도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1조8,694억 원)였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생활에 지장을 주는 #스마트폰과의존 문제도 뾰족한 해결책 없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이 높게 나타나는데요, 지난해 과학정보통신기술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 연령대 가운데 10대(42.6%)가 가장 높았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올 4~5월 초 전국 초중고생 123만 명을 실시한 조사 결과를 봐도,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스마트폰 위험사용자군’은 2023년 1만4,766명, 지난해 1만4,408명, 올해 1만4,815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자해·자살자 수도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는 사회 이슈 중 하나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2023년 자해·자살 시도로 전국 센터급 이상 응급실을 방문한 수는 4만6,359건으로, 2022년(4만1955건)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교육계에서도 10대 청소년의 높은 자살률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중고 학생 자살 사망자 수는 214명(고등학생 106명, 중학생 93명, 초등학생 1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업 ESG 관련 이슈는 ’개인정보’ 한 단어로 축약될 수 있습니다. 먼저, 1월에는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넘긴 혐의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총 8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이어 4월부터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알바몬, 디올, 티파니, 예스24 등 분야를 막론한 여러 기업에서 사이버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고요. 이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사이버 보안 실태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 계열사 87곳의 정보보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보기술(IT) 투자 중 정보보호 분야 비중은 2023년 기준 5.8%로, 미국(26%), 독일(24%), 영국(23%) 기업 평균의 4분의1 수준입니다.
#패스트패션 기업의 그린워싱 사례도 여럿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쏘·스파오를 운영하는 이랜드코리아, 자라를 운영하는 아이티엑스코리아, 무신사,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 등 4개 제조직매입(SPA) 패션기업이 표시광고법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친환경적인 측면이 없는 원단으로 제작한 제품에 ‘에코’, ‘지속가능한’ 등 친환경 제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용어를 사용해 광고했다는 혐의입니다. 다만 공정위는 업체들이 조사 시작 후 문제의 표현을 삭제하거나 ‘페이크(가짜)’ ‘신세틱(인조)’으로 대체하는 등 자발적으로 시정한 점을 고려해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단연 ‘인공지능(AI)’ 관련 이슈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올해 초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미국 오픈AI가 ‘챗GPT’ 개발에 투자한 금액의 5.6% 수준으로 AI 모델 ‘R1’을 내놓으며 ‘신흥강자’로 부상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픈 AI의 데이터 무단 활용부터 보안 안전성 문제 등 다수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챗GPT에 새로 추가된 이미지 생성 기능도 화제였는데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면서 일주일 만에 7억 장 넘는 지브리풍 그림이 제작됐습니다. #AI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 수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KB국민카드가 고객 460만 명의 구독 서비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챗GPT 구독 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299% 증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 AI 기술 발전을 이끌 인재는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가 지난해 기준 세계 주요국의 AI 인재 유·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룩셈부르크, 독일, 미국으로 AI 인재가 몰리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0.36명이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AI 인재 보유 수준은 OECD 회원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에 속하는데요, 유능할수록 한국을 떠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보호’에서 적극적 ‘복지’로 정책 방향을 재설정한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습니다. 동물학대 범죄 처벌 수위와 양형 기준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입양 전 반려인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동물권 침해와 유기를 최소화하는 게 골자입니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진행된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9~34세 청년 중 5.2%가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년 전(2.4%)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 단위의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전국 9~24세 1만9,16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참여자 10명 중 3명(28.6%)이 고립·은둔 상태인 집계됐는데요, 이들 중 39.7%가 고립·은둔 상태에서 벗어났다가 사회에 안착하지 못한 ‘재(再)고립·은둔’ 청소년이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28일부터는 근로자 100인 미만·매장 면적 50㎡(약 15평) 이상 식당과 카페에서도 점자와 음성 안내, 높이 조절 기능이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습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정부가 시행령 적용 대상에서 소상공인법에 준하는 업체(식당·카페의 경우 근로자 5인 미만) 590만 곳을 제외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행령의 기준을 충족하려면 최저 340만 원에서 최고 700만 원 선의 키오스크 기기를 들여야 하는데, 이는 정부의 지원사업비(최대 500만 원)를 받더라도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부담스러운 비용입니다. 다만 시행령을 다시 개정하려면 장관의 재가가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이 본격 시행되는 시점을 불과 7개월 앞두고 내려진 조치에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전년 대비 8만 명 줄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2조 원 늘어난 29조2,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2.3%)의 3배가 넘는 증가폭입니다. 미취학 영유아 자녀의 사교육비 규모도 지난해 기준 3조3,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영어유치원에 보낼 경우 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54만 원으로, 초중고생 1명에게 들어가는 평균 비용(59만2000원)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대학생 자녀의 사교육비(?)도 오를 전망입니다. #전국 사립대학 10곳 중 7곳이 올해부터 등록금을 인상했기 때문인데요, 전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기준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의 인상을 결정한 협회 소속 사립대학은 151개교 중 113곳(74.8%)에 이릅니다. 국내 대학들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2009년 이후 16년간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사립대 학생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수천억 원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등록금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학생을 기만하는 처사’, ‘학생이 배제된 등록금 인상이라면 타협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우울증으로 휴직했던 교사가 복직 20일 만에 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현장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계는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학교 안전 긴급 점검 실시, 교내 CCTV 설치 확대, 고위험 교원 긴급 분리 조처, 교원 휴직 및 복직 절차 강화 등 여러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원인이 정신질환으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법 내용이 교사 전체 정신질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맞지 않다”며 “법안 마련 과정에서 차근차근 문제를 파악하면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