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라잇은 우리 사회의 시급한 문제를 진단하고, 나아가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파악·분석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함께하는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연구, 임팩트투자사 에이치이니셔티브(HGI)와 함께하는 ‘투자사를 위한 사회문제와 산업 분석’ 연구가 그 예입니다. 이러한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오는 과정에서 트리플라잇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했습니다. 트리플라잇이 한양대학교 로컬리즘연구회와 협력해 지자체들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한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하도록 돕고자 ‘지역자산역량지수(Korea Local Asset Competency Index, 이하 KLACI)’를 개발하게 된 이유입니다.
KLACI로 진단해본 국내 229개 지자체의 성장 잠재력 현황은 그리 고무적이지 않았습니다. 229개 지자체 중 63곳(27.5%)이 인구·경제·생활·안전 등 KLACI의 4대 핵심 범주 모두에서 성장 잠재력이 부족한 상황인 ‘개발도약형(SCMA)’이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국내 지자체 4곳 중 1곳의 인구는 감소세에 접어들었고(S), 지역 경제가 침체됐으며(C), 주민의 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M), 복지·치안 인프라가 부족한(A) 상황인 겁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격차 또한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인구·경제·생활·안전 4대 범주 모두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능성장형(GTVR)’으로 진단된 지자체 11곳 모두 수도권 지자체였고, 비수도권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개발도약형(SCMA)’인 63곳 중 수도권 지자체는 3곳뿐이었습니다.

KLACI를 통해 데이터로 진단한 지역소멸 위기의 현주소와 지역 간 격차를 확인하며, 트리플라잇은 ‘지역마다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솔루션이 필요하고 또 가능한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트리플라잇이 만나온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 조직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성과를 반추하며, 자연스럽게 ‘협력’과 ‘연대’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습니다.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도내 복지기관들과 협력해 고위험군 독거 어르신께 반려로봇을 보급한 AI 전문기업 효돌,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버거·음료를 출시해 지역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온 한국 맥도날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각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사회 전반의 인식 또한 트리플라잇이 ‘협력’과 ‘연대’에 주목하게 된 또 다른 이유입니다. ‘2025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1000명이 꼽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 1위는 2020년 이래 6년 연속 ‘정부, 기업, 국회 및 정당,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의 어려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민간·공공 영역의 다양한 주체가 서로의 역할을 상호보완하며 협력할 때, 비로소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2020년 이래 줄곧 ‘정부가 주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되, 기업 및 시민사회 등 민간과 협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사회문제 해결 방식으로 꼽힌 점도 ‘협력’과 ‘연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뒷받침합니다.

2024년 창립 5주년을 맞이한 트리플라잇은 앞으로 또 다른 5년 여정의 길잡이가 되어줄 키워드로 ‘연결, 변화, 확장’을 설정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과 조직 그리고 자본과 자원을 연결하여, 현장의 변화를 함께 확장해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트리플라잇이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국회사회혁신포럼, 한양대 로컬리즘연구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로컬 임팩트 전략 포럼’을 기획하게 된 것도, 지역소멸 위기와 불균형 발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조직·자원·자본을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역이 보유한 강점을 십분 활용해 자생적 성장 원동력을 만들어가는 지자체와, 기업·투자사 등 풍부한 자원과 자본으로 지역에 새로운 역동을 만들어낼 협력 주체가 한 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구체적인 협력 솔루션을 모색하는 장(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2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로컬 임팩트 전략 포럼’에는 지자체를 비롯해 학계, 정부 부처, 기업, 투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고민하는 주체들이 참여합니다. 트리플라잇은 지역이 집중해야 하는 현안 진단·선정과 최적의 솔루션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임팩트 전략 수립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포럼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참가 신청(무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과 연대의 가치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포럼 참가 신청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