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트에 갈 때 일회용품을 소비하는 것이 싫어서, 장바구니를 챙겨간다”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파스타를 제공하는 식당에 돈쭐을 내러 간 적이 있다”
”우리 비영리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 아동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고 싶다”
”나는 협력업체에 갑질을 하는 기업에 취업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이 위와 같은 명제에 한 개라도 동의하신다면, 개인 혹은 조직 차원에서 이미 임팩트의 정의를 경험적으로 알고 계신 겁니다. 다만, 사전적 의미를 조금 더 짚어본다면, ‘임팩트’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보다 명료하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임팩트에 대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개념과 정의를 Q&A로 정리했습니다.

Q1. 임팩트가 뭔가요? 

트리플라잇이 강의나 미팅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영어사전은 임팩트를 ‘영향(effect)’, ‘충격(shock)’으로 설명합니다. 한 대상이 다른 대상에 미치는 효과나 작용이라는 것이죠. 학술논문들은 독립변수가 경제, 사회, 문화, 공공정책, 환경, 삶 등 다양한 대상에 미치는 영향력과 변화를 임팩트라 지칭하기도 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직들은 변화의 대상인 ‘사회(또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라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임팩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하나로 합의된 정의는 없습니다. 많은 영역과 주체를 아우르는 정의를 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관들은 임팩트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살펴봤습니다.

트리플라잇은 여기에 ‘현재와 미래’와 ‘긍정과 부정’의 관점을 더해 임팩트를 정의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 환경, 미래세대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력’이 임팩트인 것이죠. 활동이 현재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이 다음에 지구를 물려받을 ‘미래세대’가 받을 영향도 고려해야 ‘진짜 임팩트’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긍정적 영향 뿐 아니라, 플라스틱 배출, 전력 사용 등 활동의 부정적 영향도 생각해야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겠죠.

임팩트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를 통한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자 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Q2. 임팩트가 왜 중요한가요? 

첫째로, 임팩트 지향 조직에 대한 자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등 대형 금융기관들은 조 단위의 임팩트 펀드를 결성하고, 사회·환경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2018년 5020억 달러(약 600조원)였던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22년 1조 1640억 달러(약 1534조원)로 2.3배 늘었습니다. 국내 자본 시장도 모태펀드 및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정부자금이 유입되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임팩트를 지향하고 소통하는 조직을 선호합니다.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35개국 3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소비자의 62%는 기업이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기를 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설문에서는 MZ세대의 64.5%가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윤리적 경영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임팩트는 중요합니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의 ‘2022 MZ세대 서베이’에 따르면, 밀레니얼 중 소속된 기업의 사회적 영향에 만족하는 그룹과 불만족하는 그룹의 ‘2년 내 퇴사하겠다’는 비율은 각각 17%와 51%로 무려 3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조직이 긍정적 임팩트를 확산하고,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할 때 고객 뿐 아니라 내부 구성원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지속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3. 우리의 임팩트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임팩트를 알려면 먼저 명확한 임팩트 정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활동을 하려는 이유(Purpose)를 기준으로, 목표로 하는 변화(Impact)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그려보고 합의하는 과정입니다. 조직이나 사업의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은 임팩트 정의의 좋은 출발점입니다. 미션과 비전 속에 담긴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상을 그리다 보면, 달성해야 할 성과와 궁극적 목표를 발견하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임팩트 측정에 변화이론 200% 활용하기

예를 들어, A복지시설의 미션이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합니다’라고 해봅시다. A 시설이 바라는 변화는 ‘지역 노인들의 행복한 삶’이겠죠. 이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노인의 행복한 삶이란?’, ‘노인의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게 된 분들은 뭐라고 말할까?’… 질문과 대답을 거듭할 수록 구성원간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고 합의점을 찾게될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구체화되면 이를 위해 달성해야 할 중장기 성과(Outcomes)와 활동의 결과(Outputs) 등을 정의하고 측정합니다. 변화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크고 깊게 일어났는지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Impact KPI)를 설정하고, 린데이터, 빅데이터, 화폐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 임팩트 측정에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려면

어떤 방법론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측정 과정에서는 각 조직의 임팩트 측정 목적과 활용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리플라잇은 최근 한 기업이 10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임팩트를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종료했는데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총 2800명에게 린데이터 설문을 진행해 수혜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했으며, 지난 10년간의 사회성과를 총정리하고 소통하기 위해 화폐화 측정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 린 데이터, 임팩트의 핵심을 측정하는 방법 , 🔎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

사실, 임팩트는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구체화하는 측정 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선 우리 조직과 활동의 임팩트가 무엇인지 구성원들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임팩트 측정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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