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패션 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패션 브랜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UNECE에 따르면 전세계 패션 산업 규모는 2조 5000억 달러(약 2832조원)로 고용 규모는 7억 5000만 명에 달하며, 섬유 산업의 탄소배출량은 연간 120억 톤(전세계 배출량의 10%)으로 항공 및 선박의 배출량보다 많습니다. 이슈&임팩트 데이터 연구소 IM.Lab은 경제, 사회, 환경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임팩트를 최소화하려는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경영 트렌드와 똑똑한 소비자의 새로운 구매 노하우를 들여다봅니다.  

01. 글로벌 패션 브랜드 250, 투명성 랭킹

투명성(Transparency)은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다. 노동자 인권, 안전, 다양성 존중, 환경 오염, 물 사용량, 공급망 관리, 동물 복지 등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미래세대와 지구를 위한 변화의 첫 걸음이다. 좋은 사례와 성과만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목표 대비 달성하지 못한 성과와 이유, 실패 사례, 노력의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진정한 투명성이다. 전세계 250개 브랜드의 투명성 수준을 발표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액션을 확산하는 Fashion Revolution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35%의 브랜드가 1차 협력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17.5%가 1차 협력사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평가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책을 공시하는 브랜드는 41.5%, 원료 생산 단계까지 물 발자국(Footprint)을 발표하는 브랜드는 4%에 그쳤다. 투명성 1위는 Adidas, 2위는 Reebok, 3위는 Patagonia로 나타났다. Adidas는 3년 연속 투명성 1위에 올랐고, 2018년 대비 투명성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5개 브랜드는 Dior(+22%), Saintbury's(+21%), Nike(+21%), New Balance(+18%), Mark Jacobs(+17%)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 0점을 받은 브랜드 5곳은 Tom Ford, Jessica Simpson, Youngor, Mexx, Elie Tahari로 분석됐다.

02.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는 나만의 옷장

나의 패션 소비 습관은 우리 경제, 사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의 옷장을 바꿔본다면 어떨까. 전세계 2000여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People, Planet, Animals)을 평가하는 패션 플랫폼 'Good on you'의 상위 랭킹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패션 상품들로 옷장을 채워봤다. 지금, 당신의 옷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채워져있는가.

👜 Bags

  • Stella McCartney : 스텔라 맥카트니는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와 동물 보호 운동가인 린다 매카트니의 딸로,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지속가능 및 친환경 패션의 선두 브랜드로 꼽힌다.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Fur-Free-Fur' 라벨을 부착해 소비자의 인식을 높인다. 면화 원산지의 94%를 추적 및 관리하며(2016년 기준), 2012년 이후 제작되는 핸드백은 100% 재활용 물병으로 제작된다. 콜렉션 전체를 폴리에스테르를 재활용해 제작하기도 한다.
  • Gucci : 구찌는 매출 대비 환경 영향 평가(EP&L) 결과를 발표해, 브랜드의 친환경 전략을 매년 개선한다. 2018년 EP&L에 따르면 전년 대비 환경에 미친 부정적인 임팩트가 8% 감소했고, 2025년까지 관련 비즈니스의 EP&L을 40%까지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매년 협력사의 인권·환경 등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데, 2018년에만 1678건의 공급망 전체 감사가 이뤄졌고, 시정조치 권고 및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지속가능 기준에 미달하는 49곳과 계약을 종료했다.

🧢Hat

  • Burberry : 버버리는 Better Cotton Initiative에서 인증받은 면화 68%, 지속가능 공급망으로 인증받은 가죽 49%를 사용한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95% 줄이고,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Dress

  • Maks&Spencer : 막스앤스펜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한 최초의 패션 브랜드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으로부터 100% 생산하며, 매년 Gender pay Gap report를 발간하여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막스앤스펜서의 남녀 임금 격차는 1.5%다.

👕T-Shirts

  • Patagonia : 파타고니아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라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미션 아래, 몇 세대에 걸쳐 입을 수 있고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을 만든다. 100% 유기농 및 재활용 면화를 사용하며, 옷을 만드는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는 The Footprint Chronicles 페이지를 운영한다. 매년 매출의 1%를 환경보호 단체에 지원한다. 2018년 1043개 환경단체에 총 122억원을 기부해 전 세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실천을 지원했다.    

👖 Blue jeans

  • Ourland Denim : 아웃랜드데님은 지속가능 패션을 주도하는 호주 브랜드로, 최근 영국 메건 마클 왕자비가 즐겨입는 스키니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국제오가닉섬유기준(GOTS)이 인증한 유기농 면화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모든 제품에 비독성 염료를 사용하고, 옷 제작시 화학물질·물·폐수의 양을 제한한다. 최종 생산 단계를 포함한 노동자의 생활 임금을 보장하고, 모든 공급망을 추적하며, 동물 털이나 앙고라를 사용하지 않는다.

👟👠Shoes

  • Adidas : 아디다스는 2020년 플라스틱 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2024년까지 100% 사용 목표를 발표했다.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팔리포더오션 컬렉션 운동화는 2017년 100만, 2018년 500만, 2019년 1100만 켤레 판매됐고 2020년 약 2000만 켤레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100% 재활용 가능한 러닝화 Futurecraft.Loop를 시장에 출시한다. 이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소재에 접착제 없이 만들어져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Reebok : 아디다스 그룹의 브랜드인 리복은 2018년부터 최초의 식물성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고성능을 결합하여, 리복의 새로운 디자인은 모두 카스토르 콩, 해조류, 유칼립투스 나무, 천연고무로 만들어졌다.
  • Eileen Fisher : 에일린 피셔는 1997년부터 인권·환경·다양성 존중을 위한 부서를 설립하고, 지속가능한 섬유를 사용한다. 2007년부터 모든 운송 수단의 환경발자국을 추적하고, 물발자국이 낮은 유기농 농가를 지원한다. 에릴린 피셔 모든 매장에서 사용한 물품을 기부할 수 있고, 재활용 보상금으로 5달러를 지급하며, 우편번호만 입력하면 재활용 장소를 알 수 있는 웹사이트 Earth911를 운영한다.

💎Jewellery

  • Holly Ryan :  홀리 라이언은 자사의 브랜드를 People, Planet을 돕는 플랫폼이라고 말하는 미션 주도형 기업이다. 모든 금속은 100% 재활용하며, 지속가능한 재료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 보석의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 폐기물 제로를 위한 제작 절차를 최우선으로 하고, 비윤리적인 노동 및 인권 침해 문제가 있는 원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03.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5가지 팁

똑똑한 소비자의 선택은 패션 산업의 변화를 이끈다. Fashionrevolution이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88%의 소비자가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야 하며, 80%가 패션 브랜드가 제조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인권과(77%), 성평등(77%)을 고려해야 한다는 소비자도 많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소비자가 기억해야 할 5가지 사항은 무엇일까.

🤔 Do you need it ? : 꼭 필요한 옷인지 생각해보기

👀 Who made my clothes ? : 나의 옷을 만든 사람이 누군지, 노동자 인권 문제는 없는지 찾아보고 해당 브랜드에 직접 문의하기

🌏 Eco-Friendly Fabrics : 친환경 원재료, 유기농 면화, 플라스틱 사용 점검하기

🎁 Say NO to Packaging : 포장하지 말고 재활용 백에 담아오기

🥼 Make Clothes Last longer : 옷을 잘 관리하고 오랜 기간 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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