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Fashion)의 어원은 라틴어 팍티오(Facti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팍티오는 '만드는 일', '행위', '활동'이란 뜻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어원의 의미처럼 패션 산업은 디자인과 개발부터 가공, 제조까지 세분화된 '만드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는 패션 산업의 Process&Value Chain을 중심으로 이슈와 임팩트를 살펴봅니다.

01. 패션 산업의 Value Chain 임팩트

패션 산업은 크게 8단계를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진다. 디자인 및 개발(1단계)부터 원재료 소싱(2단계), 가공(3단계), 제조(4단계), 운송(5단계), 소매(6단계), 소비자 사용(7단계), 폐기(8단계) 등이 주요 프로세스다. 이 과정에서 물, 에너지, 화학 물질, 폐기물, 노동 관행, 안전보건, 지역사회 참여, 윤리 관행 등 사회·환경적인 요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섬유 생산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원재료 폐기물은 약 35%에 달하며, 올해 소비자가 구매한 의류의 약 50% 가량이 다음해에 폐기된다.

단계별 임팩트 수준은 어떠할까. 디자인 및 개발부터 가공 단계 등 초기 단계에서는 물, 에너지, 화학 물질, 폐기물 사용 등 환경적인 임팩트가 높으며, 가공과 제조 단계에서는 노동 관행, 안전 보건 등 사회적인 임팩트가 높은 편이다.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는 세탁으로 인한 물, 에너지 사용량 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02.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물은?

패션 산업에서는 원재료의 특징에 따라 환경적 Negative Impact의 수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주요 직물 중에서는 실크(비단·견직물)가 총점 681점으로 가장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크와 연관된 환경 지표로는 물 부족(368.6점) 지수가 가장 높았고, 부영양화(147.7점), 지구 온난화(93점) 순이었다. Higg MSI에서 정의하는 실크는 누에고치를 수확하여 생산한 비단으로, 비단벌레 사육과 고치 건조, 누에 애벌레 사료 등의 생산을 모두 포함한 에너지 사용량을 집계하여 산출한다. 실크에 이어 알파카(낙타류 동물의 털·283점), 아마 섬유(린넨 원단에 사용되는 직물·162점)가 상위 3위 직물에 해당됐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직물들의 환경 임팩트 지수는 어떠할까. 면은 98점으로 22개 직물 중 5위에 해당됐으며, 물 부족(50.4점) 지표에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 원단(82점)은 면에 이어 6위를 차지했으며, 지구온난화(40점) 지표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일론의 환경 임팩트 지수는 60점으로, 22개 직물 중 12위에 해당됐다.

03. 청바지와 환경적 Impact

여러 환경단체들로부터 청바지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청바지 특유의 '물 빠짐'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데님'의 특성 때문이다. 데님은 인디고 염료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청바지 수요 때문에 대부분의 인디고 염료가 화학적으로 합성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매년 제조되는 약 5만 톤의 인디고 염료 중 데님 제조업자들이 95%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대표적인 청바지 브랜드 Levi's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연구 방식으로 면화에서부터 매립되는 단계까지 청바지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Levi's 청바지 한 벌이 폐기되기까지 사용되는 물의 양은 3481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2.3kg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면화 재배 및 합성 섬유 생산 과정에서 약 68%의 물이 사용되었으며, 세탁 과정에서도 23%의 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래 버튼을 통해 리포트를 다운로드 하세요. 감사합니다! 
리포트 다운로드
이름, 이메일 주소, 체크박스를 다시 확인해주세요!
No items f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