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약 13억 명의 학생이 휴교령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학습 및 돌봄공백, 급식중단, 가정폭력 등의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은 뉴스 빅데이터 플랫폼 빅카인즈(bigkinds)를 통해 주요 언론사 24곳이 보도한 교육 관련 기사를 분석하며 현재 한국 교육 현장의 이슈를 진단했습니다.

01. 학교를 덮친 코로나 19, 타임라인

코로나 19로 인해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가 문을 닫았다. 초·중·고·대학교는 몇 차례 연기 끝에 온라인 개학을 택했다. 학원, 지역아동센터 등 교육·돌봄기관들도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각종 채용시험들이 연기되면서, 대학생과 취준생들 역시 새로운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혼란기에 직면했다.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교육 현장의 이슈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 2월 23일

  •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
  • 유치원·초·중·고교 개학 1차 연기

📌 2월 29일

  • 코로나19대책위 '사회적 거리두기 제안'
  • 토익·한국어 등 어학시험 및 채용시험 줄줄이 취소

📌 3월 2일

  • 국내 코로나 19 환자 5000명 육박
  • 대구와 광주에서 교사2명이 확진 판정, 개학 연기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4일만에 10만명 육박

📌 3월 16일

  • 특수학교 2학년 고교생과 母 목숨 끊어
  • 서울 주요 10개 대학 온라인 개강, 서버 한때 마비

📌 4월 9일

  • 전국 모든 학원에 '운영 중단' 권고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사교육 심화 우려 때문)
  • 스마트 기기 대여를 신청한 초·중·고교생 (4월 7일 기준, 교육부)

📌 4월 13일

  • 2021학년도 수능 시험 2주 연기
  • 만 8세 미만 자녀 가정에 아동돌봄쿠폰(40만원) 지급

📌 4월 16일

  • 중·고교 1~2학년, 초등 4~6학년 온라인 개학
  • 400만명 동시 접속으로 EBS·학급·화상 플랫폼 등 접속 지연

📌 4월 20일

  • 전국 540만 초·중·고교생 온라인 개학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록금 반환 요구

02. 코로나 19로 떠오른 키워드···'디지털 교육 격차'

코로나 시기에 화두로 떠오른 교육 키워드는 무엇일까. 국내 감염병 위험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주요 언론사 24곳이 보도한 교육 관련 뉴스 486건을 분석했다. 코로나 19로 대두된 사회문제는 크게 ▲학습공백 ▲돌봄공백 ▲놀이공백 ▲교직원 복지로 분류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핵심 어젠다로 떠오른 키워드는 바로 '디지털 교육 격차' 문제였다. 주요 검색 키워드로 설정한 '코로나', '교육', '학습' 을 모두 포함하는 총 486개 기사 중 37%(180개)가 디지털 교육 격차 관련 문제 또는 해결책을 다루고 있었다. 교육 관련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으로 주요 이슈별 데이터를 들여다봤다.

💻 SDG 4.1 초중등 교육 키워드: '디지털 교육 격차'

뉴스 키워드 분석 결과, 온라인 개학 전후로 노트북·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접근성에 대한 기사가 가장 많았다. 온라인 원격 교육을 중심으로 한 상황에서 디지털 디바이스 접근성이 교육 기회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PC 등 컴퓨터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71.7%다. 10가정 중 3가정에 컴퓨터가 없는 것으로, 이는 취약계층의 교육 기회 문제로 연결된다. 실제로 제한적인 교육 환경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아동의 상황이 연이어 보도됐다.

👫 SDG 4.2 영유아 보육·교육 키워드 : '가정 내 아동학대 위험'

국내 아동들은 교육 연령에 따른 다양한 문제에 노출돼있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내 학대에 노출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112 통계에 따르면, 올해 2~3월 동안 112에 접수된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3.8%나 증가했다. 2월 내 접수된 학대신고 건수는 772건으로 전년에 비해 37.4%나 늘었다. 일본, 프랑스 등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아동학대 상담·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발표가 있다.

👨‍🏫 SDG 4.3 대학 및 직업 훈련 키워드 : '대학교 온라인 강의에 대한 만족도'

지난 3월 개강한 대학생 6261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대학교 온라인 강의에 '불만족(64.5%)한다'는 의견이 '만족한다(6.8%)'의 약 10배에 달했다. 타 설문에서는 참여 대학생 2만1,784명의 99%가 등록금 반환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 SDG 4.5 취약계층 교육 키워드 : '학교 안 장애 아동'

취약계층 중에서는 장애 학생이 학교 폐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8년 기준 특수교육 대상 아동은 9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다수는 발달장애 학생(78.5%)이다. 실제로 발달·자폐장애 등 혼자서 온라인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운 학생과 더불어, 자막이 필요한 청각장애, 점자교재가 필요한 시각장애 학생들은 당장 학습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밖에 소년원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은 관련 시설 폐쇄로 검정고시 준비에 차질이 생기거나, 머물 곳을 잃고 방황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03. 코로나 이후, 교육 대처법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교육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유네스코는 ‘코로나19에 맞서 모두를 위한 교육을 만드는 5가지 방법(Five steps to support education for all in the time of COVID-19)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 코로나 19에 맞서 모두를 위한 교육을 만드는 5가지 방법

1. 조율하고, 계획하고, 소통하라 (Coordinate, Plan, and Communicate)

  • 교육 및 연계 영역 내 비상 계획 그룹을 활성화
  • 경제적·인력·비품 등 운영 역량 지원
  • 교사, 부모, 학생,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 계속적이고 분명한 소통

2. 휴교 기간 동안 운영 역량을 유지하라(Maintain operational capacities during school closures)

  • 개방·원격교육을 통해 학습 지속
  • 국가적인 평가 시험 연기에 대한 대안 모색
  • 교사 보수 체계의 지속과 적절한 관리

3. 학생과 부모, 교사 등을 꾸준히 지원하라(Provide continuous support to teachers, learners, and their families)

  • 교사, 부모, 학생, 교육부 담당자 등 교육 관련 주체의 지원과 협력
  • 취약한 학생을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 시민단체 등과의 협력

4. 위생 및 건강 관련 교육을 제공하라(Provide hygiene and health education)

  • 협력기관과 긴밀한 공조
  • 위생 관련 교육 교재 점검
  • 위생 관련 교육 프로그램 마련
  • 격리 동안의 학대나 폭력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

5. 다시 학교를 열 날을 준비하라(Prepare for school reopening)

  • 재정, 인프라, 인력 측면의 대비
  • 개학에 대한 지속적 소통과 조정
  •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에 대한 점검과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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