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구매 증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 1인당 1일 생활폐기물은 1.01kg으로, 그 중 음식물류 폐기물의 비중은 약 27~30%를 차지합니다. 식품업계의 친환경 포장과 폐기물 재활용 실천이 시급한 상황. 이슈&임팩트데이터 연구소 IM.Lab은 국내 식품기업 20곳의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국내 식품 기업 20곳(2019년 매출액 기준) 중에서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배출 1위는 청정원·미원·종가집 등 브랜드로 알려진 대상(주)이다. 2018년 대상(주)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272톤으로 2017년보다 14톤 증가했다.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2018년 기준 1316톤으로 식품 기업 20곳 중 가장 높았다.반면 2017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가장 많이 감축한 기업은 CJ제일제당(▼35톤), 수질오염물질 감축 1위 기업은 오뚜기(▼269톤)로 분석됐다.
환경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된 식료품 제조업 20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폐기물 배출량 1위는 (주)하림(74,018톤)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67,745톤)과 대상(주)(66,453톤)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폐기물 재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주)파리크라상(99%)이었다. (주)오뚜기(93.5%), 서울우유협동조합(93.5%),(주)한국야쿠르트(91%)가 2~4위에 올랐다.
화학물질 배출량은 매출액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52,164톤)이 가장 많고, (주)삼양사(8톤)과 대상(주)(4톤)이 뒤를 이었다. 용수 재활용 비율은 (주)하림(16%)이 가장 높고, 정관장 홍삼을 판매하는 (주)한국인삼공사(12톤)과 서울우유협동조합(8톤)이 뒤를 이었다.
2018년 기준 원부자재·용수·에너지 등 자원효율성 개선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CJ제일제당(39건)으로 분석됐다. 온실가스·환경오염 등 환경오염 저감투자도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한 패키징 3R(Recycle·Reduce·Recover) 정책을 통해, 1년간 4억개 이상 팔리는 햇반의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0톤 감소시켰다.
또한 친환경 장바구니·빨대 제거 제품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는 매일유업이 자원효율성 개선 2위(21건)에 올랐다.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관리하는 (주)오뚜기는 환경오염 저감투자(13건) 부문 2위로 조사됐다.
한편, 환경사고 및 법규 위반(2018년 기준)이 가장 많은 기업은 CJ제일제당(4건)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주)동원F&B가 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식품 기업 20위 환경 임팩트 데이터는 식품산업통계정보에 공시된 2019년 식료품제조업 매출액 기업 순으로,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의 본사 및 공장별 통합 환경 공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함. 매출액 20위내 기업 중 데이터 미공시 기업인 (주)동원홈푸드 및 (주)사조대림은 제외했으며, (주)오뚜기라면 데이터는 (주)오뚜기에 통합 분석함. *자료: 환경정보공개시스템, 각사 홈페이지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2018~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