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억명이 정신장애를 안고 살아가며, 그 중 75%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우울감과 소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미국의 mental health 관련 스타트업 펀딩은 4년 전에 비해 5.5배 증가한 15억 달러를 넘어섰고, 2021년 1분기의 자금 조달만 7억 9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슈&임팩트 데이터연구소 IM.Lab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정신건강 유니콘 10곳의 임팩트를 분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정신건강 스타트업
- 2019년 최초로 유니콘에 편입된 명상앱 스타트업 Calm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후 2020-2021년 유니콘에 편입된 정신건강 스타트업은 무려 9곳에 달합니다.
- 지난 10년간 정신건강 유니콘 10곳에 투자된 금액의 76%(약 2조 4700억원)가 2020-2021년에 집중됐습니다.
- 정신건강 유니콘의 70%가 상담·치료 등 전문 의료진과 고객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미국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실제로 미국 성인 중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이 2019년 11%에서 2020년 42%로 급증했고, 약물사용장애(SUD)를 가진 사람은 2000만명, 정신분열증 사례는 매년 약 30만건씩 보고됩니다(WHO, 미국 정신의학협회).
- 총 펀딩 규모가 약 5조원에 달하는 Talkspace는 2020년 유니콘에 편입됐고, 2021년 6월 나스닥에 상장됐습니다.
- 설립 후 1년만에 유니콘에 편입된 스타트업은 온라인 치료 및 약물 관리를 제공하는 정신건강 원격의료기업 Cerebral 입니다.
정신건강 유니콘 스타트업이 주목한 솔루션은
- Talkspace : 면허가 있는 5000명 이상의 치료사와 매일 메시지 교환 및 영상통화를 통해 상담·치료·약물 관리를 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퇴역군인·10대·그룹 치료 등 전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애용하는 플랫폼으로,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 Spring Health : 29세 여성 CEO가 이끄는 유니콘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맞춤형 치료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합니다. PepsiCo, GAP, TED 등 글로벌 150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Lyra Health : 페이스북 CFO 출신 David Ebersman이 공동 설립한 정신건강 행동 관리 플랫폼입니다. 전담 코치와 디지털 케어 계획을 세우고, 치료 전후 전과정 효과 관찰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과 행동 변화를 지원합니다. Facebook, Pinterest, Starbucks를 포함한 75개 이상 글로벌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ATAI Life Sceinece : 2018년 설립된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 제약회사로, 불안장애·우울증·약물 사용 등 정신건강 이슈의 심각성을 통계 및 연구 기반의 콘텐츠로 전하는 인식개선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Pear Therapeutics : 약물 처방 이후 의료진과 환자가 실시간으로 복용 및 치료 효과를 관리하는 디지털 처방 관리 소프트웨어(PDT·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s)를 개발 및 운영합니다. 약물 사용 장애 치료용으로 개발된 제품들은 FDA에서 승인을 받은 최초의 PDT로, 추적 관찰을 통해 환자의 개선된 건강 상태와 치료 효과를 공유합니다.
- Ginger :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행동건강코치와 365일 24시간 연결해 실시간 상담 및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맞춤형 케어 플랜에 따라 치료사 및 의사를 온라인으로 만나고, 필요시 약품을 당일 처방해 배송합니다.
- Calm : 숙면, 불안 및 스트레스 관리, 집중력 향상 등을 위한 명상 앱으로 다운로드 1억건, '별점 5개 리뷰'가 150만건에 달합니다. 마음챙김 생활 달력, 감사일기 툴킷, 스트레스 관리 워크북, 굿나잇 스토리, 어린이를 위한 자장가, 휴식 및 수면을 위한 자연의 소리와 음악을 제공합니다.
- Sondermind : 간단한 설문 응답 이후 24~48시간 이내에 위치, 치료 방식, 전문 분야 등을 기준으로 치료사를 매칭하고, 대면 및 온라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 본인의 보험과 연계된 치료사를 직접 선택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Modern Health : 특정 인종·성별 등 맞춤형 의료진을 매칭하고, 흑인 커뮤니티 치유·코로나 회복·치유의 아시아 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의 치유 써클을 운영합니다. 임상 심리학자 및 치료사들과 정신건강 케어 워크숍도 진행합니다.
- Cerebral : 월간 정기구독을 통해 우울증·불면증·ADHD·PTSD 등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온오프라인 상담-치료-약물 배송-보험처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 Triplelight Analysis(CB Insight, Crunchbase, 각사 홈페이지, 미디어 보도 등 정신건강 관련 스타트업 자료 취합을 통한 유니콘 분석, 2021년 8월 말 공개된 펀딩 금액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