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친환경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마트, 롯데쇼핑, GS리테일은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지난해 12월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시행 규칙에 따라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4일부터는 카페, 음식점뿐만 아니라 편의점, 빵집, 대형마트, 경기장 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사업장도 늘어났으며, 일회용품 사용 금지 품목도 종이컵부터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우산 비닐 등으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이슈&임팩트데이터연구소 IM.Lab에서는 국내 주요 유통 기업의 친환경 임팩트 솔루션을 분석했습니다.

자원 순환, 친환경 패키지 ··· 유통사 임팩트를 읽는 키워드  

  • 국내 주요 유통 기업 6곳이 펼치고 있는 친환경 임팩트 전략 활동은 자원 순환(19%), 친환경 패키지 강화(18%), 폐기물 감축(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원 순환 활동 중에서는 투명 페트병, 커피박(원두 찌꺼기)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이 많았습니다. 특히 투명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유니폼 제작(GS리테일-블랙야크), 호텔 침구류 재활용한 반려동물을 위한 방석 제작(신세계-레미투미) 등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BGF리테일은 2021년 커피박 폐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커피 데크를 제작, 신규 점포 개점시 커피박 데크를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했습니다.
  • 기업들은 PB상품을 중심으로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쉬운 무라벨 제품 개발 등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업계 최초로 와인 패키지를 종이로 변경하고, 과일 바구니 소재를 기존 라탄 소재에서 종이 원단으로 변경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마트는 7개의 지속가능한 포장 평가지표(포장공간비율, 포장횟수, 재포장, 재활용 가능 소재, 재생 소재, 에코디자인, 바이오 소재 등)를 도출해 이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유통사의 폐기물 감축 전략은 '종이 영수증 제로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쇼핑 모두 소비자가 앱에서 포인트 적립과 함께 모바일로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롯데쇼핑은 2021년 10월부터 문화센터의 브로슈어도 디지털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핵심 비즈니스로 차별화되는 친환경 임팩트 전략

  • 기업들의 친환경 임팩트 전략은 각사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 GS리테일(GS25)은 BGF리테일(CU)은 전국 곳곳에 편의점을 운영하고있는만큼, '친환경 물류'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GS리테일은 기존 디젤 사용 장비에서 전기지게차 등 저공해물류 장비를 도입하거나, 저온 상품 1일 3회 배송을 2회로 횟수를 축소해 운행거리 및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제3자 검증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이마트는 임직원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임직원에게 기부받은 데님을 할리케이와 협업해 업사이클링 패션백으로 재탄생한 뒤 고객에게 카드지갑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일정 기간 동안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엔트리 VIP 혜택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친환경 상품을 유통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GS프레시몰 내에 가치소비 제품을 모아놓은 '가치소비 달리살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도 온라인 편집몰 '리그린'에서 친환경, 동물복지, 탄소발자국 저감, 사회발전 기여 등 4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70여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9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자체 PB 브랜드 OOTT를 론칭했습니다.

유통가는 지금 플라스틱과 전쟁 중, 2022년 선보인 솔루션은?

  • 올해도 유통가는 친환경 패키지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4월 GS25는 종이 재질의 '친환경 파우치' 음료를 출시했으며, 11월에는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롯데제과는 비스킷 전 제품에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이마트는 올해 6월, 지난해 개발한 지속가능한 포장 평가 지표를 토대로 가이드북을 발간했습니다.
  • 현대백화점은 독립 자원 순환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쇼핑백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스스로 회수 및 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Project 100'의 일환입니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자체 조사 결과,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90% 이상이 폐지였음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올해 2월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이후, 11월부터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로 사용처를 확대했습니다. 친환경 쇼핑백 시범운영 기간(4개월)에만 135t의 폐지가 재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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