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건으로 건설 산업의 안전 이슈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올해 1월 27일, 산업재해에 대해 기업의 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대응과 변화도 주목되는데요. 신년을 맞은 이슈&임팩트데이터연구소 IM.Lab은 지난 한 달간 뉴스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를 뉴스 데이터 및 이슈 데이터로 들여다보는 임팩트 키워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1월의 임팩트 키워드, #건설사 부실시공입니다.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붕괴돼 근로자 6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불과 7개월 전 재개발 현장의 건물 붕괴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곳입니다. 연이은 안전사고에 많은 언론이 주목했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의 부실시공 뉴스 데이터 1만3489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간의 보도량이 최근 3년 평균(4142건)의 25%에 달했습니다(수집 주제 : 건설 산업재해, 부실시공 등).사고 전부터 부실시공 뉴스는 증가 추세였습니다. 2020년 3622건이었던 관련 보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된 2021년 4671건으로 29% 늘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마련되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정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는 등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만,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한 불법 재하도급, 무리한 설계 변경 등의 인재(人災)를 예방하지는 못했습니다.

부실시공 뉴스 연관 키워드를 봐도 산업재해의 빈도수가 2년간 263%나 증가했습니다(2019~2021년). 잇따라 사망(140.91%), 사고(56.31%) 등 사고·재해 관련 키워드들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2021년 1월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인해 점검, 관리, 강화 등 예방·대책 관련 키워드들도 꾸준히 언급돼 대응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온라인 담론은 어떨까요. SNS 데이터를 통해 최근 3개월간의 부실시공 관련 온라인 담론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상위 10개 키워드가 모두 부정 평가 키워드로 나타났습니다(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2021년 10월 25일~2022년 1월 25일). 네티즌들은 위험, 걱정되다, 불량 등 키워드로 부실시공 이슈를 평가하고 의견을 피력하고 있었습니다.

100대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부실시공 관련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언급량 2위인 포스코건설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10년간 무려 51명 근로자가 사망해 대표이사가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를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뒤따랐습니다. 뉴스 언급량은 안전 관련 시스템 마련, 안전관리 강화 등 긍정적인 뉴스와 사건·사고 관련 뉴스가 함께 포함된 수치입니다.

실제 100대 건설사들의 산업재해 현황은 어떨까요. 2020년 기준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사고 458건 중 20%(91건)가 100대 건설사(2021년 7월 기준)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3년간의 사망자 수만 20명으로 사망사고 TOP10 1위에 올랐고, 이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으로 사망사고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대형 참사가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건설사들의 부실시공 벌점 현황, 하자 분쟁 건수 등에서도 부실시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100대 건설사 중 서희건설, 현대건설, 중흥토건, 지에스건설 등은 부실시공으로 지난 2년간 받은 벌점이 합계 15점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2010년부터 10년간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건수는 대우건설이 37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에스엠상선(1077건), 한국토지주택공사(1019건), 포스코건설(916건)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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