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테크 기업 투자는 지난해 투자 건수 및 금액면에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2019년 보다 2배 증가한 약 15조원을 투자하며 헬스테크 분야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관심에 집중되며 원격의료에 대한 투자 및 M&A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이슈&임팩트데이터연구소 IM.Lab은 급성장하고 있는 헬스테크 분야 투자 지형도를 살펴봅니다.

01. 코로나가 촉발한 헬스테크 투자... 2020년 총 투자액 역대 최고

미국의 헬스케어 투자기관인 Rock Health에 따르면 2020년 미국 헬스테크 분야 투자는 총 440건, 약 146억 달러를 투자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6년 이후 매년 25%씩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5년 전에 비해 약 3배 규모로 커졌고 기업당 평균 투자액도 233억으로 2019년에 비해 급격히 성장했다. 섹터별로는 원격의료(Telemedicine), 의료 데이터 분석(Date analytics), 모바일 헬스 앱(mHealth Apps)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졌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며 특히 원격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9~2020년 동안 특히 CVC(기업설립 벤처캐피탈)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 했는데 대표적인 곳이 BlueCross BlueShield, Optum Venture 그리고 알파벳(Alphabet)이다(시리즈 B규모 이상, 미국 및 유럽 기준). 전통적인 의료 시장(헬스케어 및 보험)의 기업 뿐 아니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헬스케어 분야 투자로 그 영역을 확산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경계가 무너지는 모양새다.

2021년 5월 기준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린 헬스테크 스타트업은 총 56곳이며 이 중 절반을 넘는 36곳(64%)가 미국 기업이며, 중국(8곳), 영국(4곳)이 뒤를 이었다. 2020년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한 기업 중 현재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은 Tempus(임상 및 분석데이터 라이브러리 제공), Ro (디지털 원격의료 스타트업), GinkoBioWorks(의약품 개발 지원)이 있다. 특히 D2C(Direct to Consumer) 온라인 약국으로 시작해 온라인 종합병원으로 변모하고 있는 RO는 2020년 7월 원격을 통한 누적 의료 진료건수가 500만건을 돌파하며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21년 3월에도 5억 달러(약 5,500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가 50억 달러(약 5.6조원)을 넘어섰다.

02. M&A과 IPO 행진 2020, 회수 시장도 원격의료 중심으로 활발...

헬스테크 기업들의 M&A 현황은 어떨까. 2020년 내내 헬스테크 기업들의 1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의 M&A(인수합병) 및 IPO(주식공개)가 꾸준히 이어졌고, 100억 달러(약 11조원)가 넘는 금액의 거래도 2건 있었다.

지난해 헬스테크 분야 빅딜(Big deal)은 텔라닥과 리봉고 합병이었다. 미국 원격의료 시장의 70%을 차지하는 텔라닥(Teladoc)은 당뇨병을 중심으로 한 만성 질환 관리 기업 리봉고(Livongo health)를 185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했다. 한편 텔라닥은 리봉고 인수 전에도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목적으로 BestDoctor, Advanced Medical, MedicineDirect 등을 전략적으로 M&A하며 성장해왔다. 이 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은 유전자 분석 전문업체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를 47억 달러(약 5.2조원)에 인수했고, 네덜란드 의료기기 업체 필립스(Phillip)는 원격 심혈관계 진단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 텔레메트리(Bio telemetry)를 28억 달러(약 3조원)에 인수했다.

IPO 시장에서도 원격의료 기업들이 주목받으며 총 6곳이 상장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온라인 의약품 가격 정보 플랫폼 기업 굿알엑스(GoodRx)로, 지난해 9월 나스닥에 128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외에도 보안 비디오를 통해 환자를 의사와 연결해 진료를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의료 기업 암웰(Amwell, American Well)은 구글(Google)로부터 1억 달러(약 1,100억원) 투자 유치한 직후 9월에 상장했다. 보험 정보 제공 플랫폼 기업 고헬스(GoHealth) 78억 달러(약 8.7조원)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상장했다. 이 외에도 Hims&Hers, Clover Health, Augmedix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SPAC-IPO)했다.

※ Source: RockHealth, Silicon Vally Bank 및 Mercom capital 보고서, Holoniq, crunchbase, 관련 기사 등을 바탕으로 Triplelight 분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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